앤드류 스탠튼 나의 점수 : ★★★★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봤다. PIXAR의 신작을 큰 기대 없이 봤다는 자체가 신성모독이었음을 절감함. 놀랄만한 상상력, 그리고 감탄을 금할 수 없는 표현력. '만화영화'란게 원래 몇 개의 선으로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장르라지만 깡통로봇에다 표정을 새겨넣은 제작자의 능력은 그야말로 입신의 경지! 개인적으로, 지구에 홀로 남은 쓰레기 청소 로봇이 결국 인류 최강 최악의 쓰레기(이자 그나마 건질만한 골동품)인 연애감정에 중독되어 헤롱거리는 모습을 보며 개탄을 금할 길이 없었다. 히밤 강철도 별 수 없구나. 스포일러 : 어쨌거나 우리 워리야말로 지구 최후의 유일한(엄밀히 따지면 유이한) 거주민인데, 무책임한 인간 나부랭이에게 다시 지구를 내어주는 결말은 좀 실망스러웠다. 이브(!)와 함께 지구로 돌아와 두 '사람'이 인류의 여명을 선포했으면 했는데 말이지. 파워 서플라이 만큼의 체온을 가진 새로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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